사회뉴스퍼레이드

'벌크' 마스크 온라인서 기승…식약처 "불량 가능성 높아"

등록 2020.03.09 08:31

수정 2020.03.09 08:35

[앵커]
KF94 마스크를 밀봉 포장하지 않고 묶음으로 인터넷에서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지금도 인터넷에서 팔리고 있는데, 불량 마스크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자 안에 개별 포장이 돼 있지 않은 마스크들이 가득합니다. 지난 3일 경찰이 압수한 가짜 KF94마스크 2만 1000장입니다.

경찰은 SNS 오픈 채팅방에서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를 KF94인증 제품으로 속여 장당 2250원에 판매한 혐의로 A씨 등 5명을 적발했습니다.

A씨 등은 수십장 묶음으로 사용기한과 제조번호 등이 없는 이른바 '벌크' 형태로 마스크를 팔았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KF마스크를 검색해보겠습니다. KF인증 마스크를 벌크형으로 판매한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런 마스크는 '불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약외품인 보건용 마스크는 약사법에 따라 밀봉 포장해야 하고 제품 정보를 표시해야 합니다.

식약처 관계자
"공적판매처가 아닌 경우, 별도의 포장없이 판매하는 제품은 불량이거나 품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해지면서 온라인에서 가짜 마스크 판매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 보건당국은 식약처가 운영하는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마스크의 KF인증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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