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 "코로나 안정단계 들면 모범사례"…野 "도 넘은 자화자찬"

등록 2020.03.09 21:04

수정 2020.03.09 21:08

[앵커]
이렇게 확진자수 증가세가 좀 주춤해지자 어제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은 대통령이 또 정부가 너무나 잘 하고 있다는 취지의 자화자찬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코로나 19 방역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입원을 못해 집에서 기다리는 수천명의 환자들이나 마스크 한 장 사려고 긴 줄을 서야만 하는 시민들도 그렇게 생각할 지는 의문입니다만..

차정승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확진자수가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고 있다면서 우리 방역이 세계의 모범사례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과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어제)
"한계를 넘어 개방성과 참여에 입각한 새로운 방역관리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확진자 수가 많고, 106개국으로부터 입국제한을 당한 상황입니다. 감염내과 전문의 이재갑 한림대 교수도 SNS에 "깜짝 놀랄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문 대통령이 "코로나는 곧 종식될 것"이란 발언 이후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고, 국무위원들의 섣부른 낙관론도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마스크 문제로 2번 사과했고, 정세균 총리도 긴급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7차례나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5년전 메르스 사태 당시 사망자수 39명을 260여명이라고 말했다가 뒤늦게 정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메르스 같은 경우는 260명이 사망자였습니다. 260여 명이 사망자였고요. 확인을 정확히 한번 해 봐주시면 좋겠는데."

미래통합당은 "자화자찬과 망언이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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