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신천지 교인 직원 확진에 분당서울대병원 시설 일부 폐쇄

등록 2020.03.09 21:06

수정 2020.03.09 21:11

[앵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시설 일부가 긴급 폐쇄됐습니다. 이 직원은 오늘 아침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검사를 받은 사실도 알리지 않고 계속 출근을 했습니다. 신천지 교인이란 사실도 방역당국의 조사과정에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당서울대병원 입구에 출입통제 푯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병원 직원인 36살 A씨가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과 병원은 A씨가 근무하던 지하2층 통증센터를 즉시 폐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간호사는 아니고 외래진료 보는데 사원이라고 해서 다음 진료 과정 설명해주고 하는..."

직원 A씨는 별다른 의심 증상이 없었지만 어제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A씨는 오늘 아침 9시 출근하자마자 확진 판정을 통보받고 나서야 코로나19 감염사실을 병원에 알렸습니다.

성남시가 확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에 있었던 A씨는 그동안 병원측에 신천지 교인임을 밝히지 않은 채 계속 출근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신천지 접촉하셨거나 위험지역 방문하신 분들은 저희 병원에 미리 말씀해달라고 공지를 다 했는데, 그분은 그게 안 된 상태였어요."

지금까지 확인된 병원 내 A씨 밀접접촉자는 모두 36명. A씨가 근무한 분당서울대병원 통증센터는 코로나 19 확진자를 치료하는 음압병동 바로 옆 건물입니다.

국민안심병원인 분당제생병원에 이어 음압병실이 있는 국가지정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형 병원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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