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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악수, 인사는 생략…스포츠 현장 '코로나 천태만상'

등록 2020.03.09 21:45

수정 2020.03.09 21:53

[앵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스포츠 현장에선 이색적인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관중 경기는 물론이고, 매너로 여겨졌던 인사는 사라졌고, 대신 '허공 악수'가 등장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 스타 호날두의 12경기 연속 득점으로 주목을 받은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맞대결.

신기록 달성은 실패했지만, 호날두의 '쇼맨십'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뒤 악수를 하듯 허공에서 손을 흔드는 호날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르자 그간 등한시했던 팬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인지한 듯 합니다.

경기 전 악수를 하며 좋은 경기를 다짐하는 양 팀 선수들. 축구에선 너무나 익숙한 모습인데, 지난주부터 선수들은 서로를 지나쳐야 합니다. 다소 멋쩍어 보이기도 했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기 전까진 모두가 익숙해져야 할 풍경입니다.

소독제를 뿌리고, 세정제로 손을 씻는 세리머니를 보여주는 NBA 선수들. 코로나19로 NBA 역시 무관중 경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최고 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단호한 입장을 보여줬습니다

 르브론 제임스 / LA 레이커스
"팬 없는 경기요?" "불가능한 것 같은데 저는 안 뛸 겁니다."

한국 등 고위험 국가에서 온 취재진의 출입을 막은 미국 메이저리그. 정상 개막의 의지를 보여주며 팬과의 악수, 사인 등 팬서비스까지 제한했는데, 탬파베이 최지만은 SNS를 통해 미리 사인한 공을 나눠주겠다는 재치를 보여줬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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