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구로구 콜센터 무더기 확진…서울·인천 지역전파 우려

등록 2020.03.10 07:34

수정 2020.03.10 07:44

[앵커]
서울에서 어제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구로구 빌딩에 있는 보험사 콜센터 직원과 가족이 최소 29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뿐 아니라 직원이 거주하는 인천도 확진자가 확 늘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건물입니다. 방진복을 입은 사람들이 1층 곳곳을 소독합니다.

“꼭대기 층부터 전부 다요. 19층부터 (소독하면서) 내려왔어요.”

이 건물 11층에 있는 에이스보험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직원과 가족 등 현재까지 최소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8일 노원구에 거주하는 직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구로구가 콜센터 직원 54명을 조사했는데, 13명이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은평구에서도 콜센터 직원 1명과 남편이 감염됐고, 인천시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13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서울과 인천에 가족과 접촉자 등 지역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해당 콜센터가 위치한 이 건물 1층엔 출입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구로구는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207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아직 검사 받지 않은 나머지 153명도 진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편 같은 빌딩에 있던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의 선거사무소도 폐쇄됐습니다.

윤 후보와 자원봉사자들은 오늘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가는데, 코로나 사태로 총선 후보가 격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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