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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韓 입국제한 정치적 판단…伊 적용여부 고려 중"

등록 2020.03.10 08:24

수정 2020.03.10 08:37

[앵커]
일본은 전염병 유입을 막으려고 한국과 중국에 입국제한을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아베 총리가 어제 "정치적 판단이었다"고 실토했습니다. 입국제한 첫날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5명 뿐이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아베 총리. 야당 의원이 한중 입국제한에 대해 질문하자, 정치적 판단이었다고 답변했습니다.

아베 신조 / 日 총리
"최종적으로 정치적 판단을 했지만, 저만의 판단이 아니라 외무성 등과도 협의한 후에 판단한 것입니다."

확진자가 중국은 8만 명이 넘고, 한국은 7000명 이상으로 발표됐다며 배경을 설명했지만, 일본 내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이런 조치가 실효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탈리아는 왜 포함되지 않았느냐는 야당 의원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판단하겠다"는 말로 넘어갔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한중 입국제한 조치에 대해 '미즈기와 대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日 관방장관
"관계 부처와 협력하면서 중국과 한국의 입국자 총수를 억제해 미즈기와 대책의 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즈기와는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방역으로 내세우는 핵심 정책으로, 해외 감염원을 공항이나 항구 단계에서 검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조치입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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