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 구로서 첫 직장 집단감염 '66명 확진'…빌딩 전면 폐쇄

등록 2020.03.10 21:02

수정 2020.03.10 21:06

[앵커]
대구의 코로나 19 환자 발생이 주춤한가 싶더니, 이번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일하던 직원 등 최소 66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콜 센터 직원 전원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고,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현장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주원진 기자! (네,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나와있습니다.) 서울에서 이런 대규모 집단 감염은 처음인 것 같은데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지금까지 지자체들이 파악한 확진자는 빌딩 11층 콜센터 업체 직원과 가족 등 최소 66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어젯밤 확진자 10여 명을 확인한 뒤 빌딩 전체를 폐쇄했습니다. 

콜센터 직원 가운데 첫 확진자는 서울 노원구에 사는 50대 여성입니다.

구로구청은 지난 8일 이 사실을 노원구로부터 통보받고 콜센터 직원 전수조사에 들어갔고 어제 먼저 검사를 받은 54명 가운데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11층 근무 직원 207명을 모두 검사할 계획인데 지금까지 콜센터 직원 등 관련 확진자는 모두 66명입니다.

이 가운데 가족과 접촉자 등 2차 감염자도 4명이 나왔습니다. 현재 직원의 절반 정도만 검사 결과가 나온 상태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통제된 빌딩이 19층 빌딩이라고 들었는데, 상당히 파장이 커겠군요?

[기자]
네. 이 빌딩에는 11층 외에 7,8,9층에 또다른 콜센터가 입주해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콜센터 전체 직원은 6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방역당국은 이 네곳의 콜센터를 포함해 빌딩에 입주한 웨딩홀과 커피숍 등 모든 업체에 영업을 중단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빌딩 13층부터 19층 오피스텔에 사는 140세대 거주자들은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11층 콜센터 직원들과 엘리베이터 4대를 공동사용한 빌딩 입주자들은 혹시 모를 감염 우려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아침 9시부터 빌딩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입주자들과 인근 주민을 400명 가까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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