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기·인천 출퇴근 콜센터 직원 잇단 확진…지역감염 시작?

등록 2020.03.10 21:05

수정 2020.03.10 21:08

[앵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구로 콜센터 직원들 대부분이 서울과 인천, 수도권 거주자들입니다. 서울에서는 구로구를 비롯해 모두 7개 구에서 4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인천에서 14명, 경기도 안양과 부천 등 5개시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보신 것처럼 많은 콜센터 직원들이 수도권 곳곳에 살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해 왔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2차 3차 추가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인천에서는 확진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이 방문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시민이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습니다.

강석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로 콜센터로 출퇴근하던 인천 확진자 13명의 거주지는 인천시 6개구에 퍼져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직장으로 출퇴근했습니다. 집에서 지하철역으로 이동할때는 주로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규웅 /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대부분 해당 집에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구로역으로 가서 구로역에서 도보로 회사 간 것으로 1차 나왔습니다.”

확진자들은 인천 시내 대형마트나 지하상가, 음식점 등을 다니며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콜센터 확진자 1명과 같은 식당 옆자리에서 식사를 한 50대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성은 식당에 있던 확진자와 친분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광필 /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14번째 분은 콜센터 근무하시는 분한테서 옮겨왔다라고 보는게 아직까지는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봅니다.”

구로 콜센터 경기도 거주 직원 12명도 확진 판정 받으면서 수도권 전역 확대 가능성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남문경 / 인천 미추홀구
"옆에서 진짜 아무렇지 않게 드시고 계시는 분이 확진자일 수도 있고. 엘리베이터 탈 때도 솔직히 좀 꺼려지고 많이 우려스럽습니다.”

확진자 세부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선 수도권 지자체들은 구로 콜센터발 2차 3차 감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