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이란, 호텔 폐쇄·휴교에도 고위직까지 감염…291명 사망

등록 2020.03.10 21:16

수정 2020.03.10 21:27

[앵커]
중동의 확산세도 심각합니다. 이란에서만 80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호텔이 폐쇄되고 학교가 문을 닫았는데 이미 291명이 숨졌습니다. 경제 봉쇄로 의료시설도 약품도 부족해서 치료가 쉽지 않은게 더 큰 문젭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 이스파한 공항이 한산합니다. 정부의 여행 금지령에 체크인 카운터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란은 감염자가 총 8000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도 291명을 기록했습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 이란 보건부 대변인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로 43명의 새로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학교와 호텔을 폐쇄하고 단체 종교활동도 막았지만 고위직까지 번졌습니다. 지난달 21일 코로나19 유행 속에 총선을 치르면서, 전체 의원의 약 10%인 24명이 감염됐고 이중 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감염 우려에 신년 연설을 취소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일부 주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독한다며 공업용 알코올을 마셔, 27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 방문 사실을 숨긴 확진자가 늘자, 입국 전 동선을 숨기면 우리돈 1억 6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14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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