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신천지 교인 또 추락사…경찰 "가정 내 종교 불화 조사 중"

등록 2020.03.10 21:29

수정 2020.03.10 21:43

[앵커]
어젯밤 전북 정읍에서 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자였던 40대 신천지 여성 신도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지난달 울산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신천지측은 2명 모두 가정에서 종교적 핍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정읍에 사는 41살 여성 A씨가 아파트 11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0시 반쯤. 출동한 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인근 주민
"조금 안타깝죠. 조용했었거든요. 신천지 사람들이 사네 안 사네 그런 말도 없었어요."

신천지 교인 명단에 올라 당국의 능동 감시 대상이었던 A씨는 최근 2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2년 전 쯤부터 이곳 신천지 정읍교회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A씨가 사고 직전 종교 문제로 남편과 다툰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종교 문제 때문에 그랬는가 어쨌는가 남편하고 그런 부분은 저희가 다각적으로 수사중에 있어요."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울산의 60대 신천지 여성 교인이 7층 자신의 집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신천지측은 숨진 여성 교인 2명 모두 평소 가족의 종교적 핍박을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천지 관계자
"평상시에 폭언이나 폭력이 있었는데, 교회에도 남편이 찾아와서 폭언하면서 아내를 데려간 적도 있고…."

경찰은 신천지 여성 교인 2명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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