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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90명 육박…수도권 최대 집단감염

등록 2020.03.11 07:33

수정 2020.03.11 07:40

[앵커]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된 확진자가 80명을 넘었습니다.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임시 진료소를 급히 만들어 입주자와 건물을 출입한 사람을 조사하고 있는데,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백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19층 건물은 임시폐쇄 됐습니다. 뒷편에 급히 선별진료소를 만들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그 즉시 (건물을) 전면폐쇄하고 방역조치하고 207명 전원에 대해서 자가격리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건물에 근무하는 콜센터 직원만 700여명, 현재까지 직원과 가족 등 8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물은 지상 19층 규모로 콜센터가 4개 층을 쓰고, 카페, 선거사무소, 예식장 등 다중 이용 시설이 입주해 있습니다.

집단 감염은 11층 콜센터에서 발생했습니다. 13층부터 7개 층은 140세대가 거주하는 오피스텔입니다. 오피스텔 거주자들도 자가격리 됐습니다.

양천구와 관악구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 가족들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입니다.

박규웅 /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대부분 해당 집에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구로역으로 가서 구로역에서 도보로 회사 간 것으로 1차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서울이 56명, 인천 15명, 경기 15명인데, 아직 검사받지 않은 직원과 거주자, 출입자 등이 많습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확진자가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인구와 직장인이 밀집한 수도권 상황을 우려하면서, "근무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백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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