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퍼레이드

이탈리아 4월 3일까지 마비…"결혼식·장례식도 금지"

등록 2020.03.11 07:42

수정 2020.03.11 07:48

[앵커]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은 이탈리아는 4월 3일까지 사실상 모든 활동이 금지됩니다. 독일에선 미군기지에서 열린 회의에서 확진자가 나와 미군 장성들도 격리됐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명소인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도 관광객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교황청은 4월 3일까지 성베드로 대성당과 광장에 관광객 입장을 금지했습니다.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1만 149명, 사망자는 631명입니다. 이탈리아는 전국에 이동 금지 명령을 내리고, 4월 3일까지 학교, 시설 뿐 아니라 결혼식과 장례식도 금지했습니다.

로마 시민
"콘테 총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어요. 사람들이 말을 듣지 않아서 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결정이 필요했거든요."

영국은 이탈리아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고,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인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독일 비스바덴 미군기지에선 지난 6일 각국 사령관들이 참석한 회의가 열렸는데,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미군 유럽사령관 등 참석자들이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의회는 이번주 예정했던 본회의를 대부분 취소하고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데이비드 사솔리 / 유럽의회 의장
"우리 모두에게 조심스러운 시간입니다. 유럽의회는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 유럽이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륙이 됐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진원지, 새로운 중국은 이제 유럽"이라고 우려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