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한일 갈등 속 화상회의…靑 "일본 사전통보 없었다"

등록 2020.03.11 08:25

수정 2020.03.11 08:31

[앵커]
일본 관방장관은 입국제한 조치를 한국에 사전에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의 사전협의나 통보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일 갈등 속에 양국은 어제 화상으로 수출규제 회의를 열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일본 당국자들이 어제 오전부터 16시간 동안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코로나 확산과 입국 제한 상황을 반영해 우리 측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측은 도쿄 한국대사관 회의실에 모여 회의를 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끝난 회의에서 우리 측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원상회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일 양국은 오늘 오전 동시에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입국 제한에 대해 일본이 어떠한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관 / 청와대 부대변인
"일본은 우리 정부에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이번 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이 사전에 알렸다고 브리핑하자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올림픽 때문에 다급한 아베 총리는 어제 코로나 특별조치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일본 국민에게 "앞으로 열흘간 모든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다카하시 하루유키 집행위원은 "올림픽이 열리지 않으면 1~2년 연기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말했습니다.

IOC는 이달 말 이사회에서 도쿄올림픽 연기 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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