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왼쪽), 류현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앵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란히 등판한 김광현과 류현진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류현진은 순조롭게 개막전을 준비했고, 김광현도 선발진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광현은 1회부터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지난해 서른 여섯개와 서른 일곱개의 홈런을 날린 미네소타의 강타자 맥스 케플러, 조시 도널드슨을 상대로 150km의 빠른 직구로 두타자 연속 삼진을 뽑아냈습니다.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친 김광현. 백미는 지난해 41홈런을 터뜨린 강타자 넬슨 크루즈와의 2회 맞대결이었습니다.
커브와 슬라이더로 유리한 카운트를 점한 뒤, 빅리그 진출을 위해 최근 연마했던 스플리터로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김광현은 3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중견수 플라이와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삼진은 4개나 잡아냈는데 4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11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투'를 펼쳤습니다.
경기 후,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은 어느 환경에서든 잘 해낼 수 있는 매우 강한 투수"라고 칭찬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등판한 류현진도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습니다.
탬파베이전에 선발등판해 4.1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을 잡고 시범경기 2번째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쳤습니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최지만은 오늘 경기에 결장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