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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건차관 확진에 '초긴장'…오스트리아, 이탈리아발 입국 규제

등록 2020.03.11 21:25

수정 2020.03.11 21:40

[앵커]
유럽이 코로나19로 패닉이라는 소식 연일 전해드리고 있는데, 영국에선 급기야 방역 실무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보건부 차관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선 이탈리아에선 아예 결혼식과 장례식을 금지됐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이딘 도리스 영국 보건부 차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리스 차관은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고 싶다"며, 함께 사는 84살 어머니가 기침을 해 더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도리스 차관은 증상이 나타난 지난 5일 총리 주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현역 의원을 포함해 수백명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니 해리스 / 영국 최고의료책임자
"정점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완만하지만 상승 단계에 있습니다."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이탈리아는 내달 3일까지 결혼식과 장례식을 금지했습니다.

음식점과 카페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영업하고 손님 간 간격 1m를 유지해야 합니다.

움베르토 투치 / 식당 주인
"적어도 효과가 있길 바랍니다. 도움이 된다면 우리는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사재기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영국은 이탈리아와의 항공 노선을 중단했고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 발 승객을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과 세계무역기구 직원도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유럽에 본부를 둔 국제 기구까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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