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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합당 대표실 "공천 우려" 보고서…'김형오 사천' '나경원 개입' 논란

등록 2020.03.11 21:41

수정 2020.04.01 14:33

[앵커]
미래통합당이 공천 과정에서 40% 가까운 현역 물갈이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잡음이 터저나오고 있습니다. 당 대표실에서 이번 공천 결과를 비판하는 보고서를 황교안 대표에게 제출한 것으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류병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대표에게 보고된 내부 보고서 핵심은 일부 지역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공천이 있었고 이게 선거에 악재가 될 거란 내용입니다.

구체적인 지역과 후보로 대구 달서갑 이두아, 부산 북강서을 김원성, 부산 남구을 이언주, 인천 연수을 민현주, 서울 강남을 최홍 후보 등이 적시됐습니다.

탄핵소추위원이었던 권성동 의원 컷오프도 지적됐습니다.

황 대표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고성국 TV)
"'이 지역에 이 사람, 저 지역에 그 사람이 왜 그랬지'하는 물음표를 다는 대목이 보인다”

당 대표실에서는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이 공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김 위원장은 사천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 "최고위 재의가 들어오면 우리가 그때 또 판단할 것입니다"

당 최고위원회는 공관위의 결정을 한 번에 한해 재고를 요구할 수 있지만, 공관위 3분의 2가 찬성해 다시 추천안을 올리면 의결해야 합니다. 

김 위원장과 가까운 나경원 전 원내대표 측 인사들의 공천 약진도 논란입니다.

원내대표 시절 원내부대표와 정책위의장단 17명 중 14명은 단수 공천을 받았고, 2명은 경선, 한 명은 심사 중입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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