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동대문 교회·PC방 매개로 9명 확진…다중시설 '비상'

등록 2020.03.12 07:37

[앵커]
서울 동대문구 확진자 4명은 지난 1일 같은 PC방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이미 확진을 받은 교회 전도사의 접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교회에서 PC방으로 이어지는 집단 감염이 우려됩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구 한 PC방입니다. 확진자가 나와 문을 닫았는데 이 PC방엔 다른 확진자 3명도 방문했습니다.

9번 확진자, 형제 사이인 12번과 13번, 16번 확진자가 지난 1일 같은 날에 이 PC방을 이용했습니다.

9번 확진자는 이달 초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전도사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도사 접촉자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회와 PC방을 매개로 동대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인근 PC방 사장
"아무래도 그쪽 PC방을 이용했던 분들이 오실 수도 있잖아요, 폐쇄를 했을 거니까. 그게 좀 걱정이 돼요"

PC방 집단감염이 현실화 되자 다중이용시설 관리가 급해졌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PC방, 노래방, 클럽 등에 대해 휴업을 권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영업특성상 코로나19 감염에 상당히 취약한 곳이므로 특별관리가 필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영업금지 행정명령까지 검토…."

질병관리본부는 각 부처와 다중시설 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자체는 조치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세종청사에선 해양수산부 4명, 교육부 공무원 1명이 감염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이 7명으로 늘면서 세종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