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與, '비례연합' 당원투표 돌입…통합당 대표실 "공천 우려" 보고서

등록 2020.03.12 08:05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조금 전 6시부터 권리당원 78만명을 대상으로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묻는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정의당은 불참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선 지도부가 일부 공천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지 묻는 민주당 전 당원 투표는 찬성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큽니다. 당 지도부도 참여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앞 순위는 소수 정당에 다 배정을 하고 뒤 순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과 민생당 참여를 설득하는 게 과제인데, 두 당은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어제)
"양당체제의 극복을 위해 만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양당체제의 부활을 위한 거대 정당의 비례위성정당으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김정화 / 민생당 공동대표(어제)
"우리 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다면 중도개혁 세력을 결집시켜야 할 우리 당의 목에 스스로 칼을 꽂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현역 의원을 40% 가까이 탈락시킨 미래통합당에선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당 대표실이 "일부지역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공천이 있었고 선거에 악재"라는 보고서를 황 대표에게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황 대표는 TV조선과 통화에서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고성국TV)
"이 지역에 저 사람, 저 지역에 저 사람이 왜 그랬지 (공천됐지)라는 물음표를 달 수 있는 대목들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 양산을에서 배제된 홍준표 전 대표는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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