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대서양 교류 한달 '셧다운'…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등록 2020.03.12 21:06

수정 2020.03.12 21:14

[앵커]
미국이 앞으로 한달동안 대서양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그 경제적 파장도 막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당장 끊어질 것이고 연쇄적으로 여러 분야의 교류가 사실상 올 스톱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런 변화가 다른 대륙들과의 교류 위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얼마나 큰 피해가 날지 지금으로서는 계산조차 어렵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많은 여행객이 찾는 나라, 1위, 2위가 유럽 3위는 미국입니다.

미국 방문객 가운데 7분의 1이 유럽사람인데, 한 달이면 110만 명 이상 발길이 끊기는 셈입니다.

유럽을 방문하는 미국인도 연간 1100만 명 정도 됩니다. 유럽 경제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가 넘습니다.

미국에서 해외로 나간 유학생 절반 이상이 유럽에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과 EU의 인적 교류는 활발합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볼까요. 구글의 북미 출신 유럽 직원은 무려 10만 명에 달합니다.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의 대표 IT기업 가파(GAFA)의 유럽 내 직원 수는 18만 명이 넘습니다.

미국의 대유럽 수출액 우리 돈 406조 원 규모입니다. 대유럽 수입액은 619조 원이나 됩니다.

금융, 운송, 통신 등 무형의 상품인 서비스 무역 규모도 72조 원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물자 교역이 끊어지는 건 아니지만, 인적 교류 제한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개척, 수주 영업, 투자 등이 직간접적으로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