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해수부 직원 13명 또 추가 확진…사흘째 뚫린 세종청사

등록 2020.03.12 21:25

수정 2020.03.12 21:44

[앵커]
세종 정부청사에서 연일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공무원 집단 감염'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사흘째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는 해수부에선 오늘만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버튼이 멈췄습니다. 해수부 공무원의 확진이 잇따르자 운행을 막은 겁니다.

오늘만 확진자 13명이 나오자 해수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수부 관계자
"긴밀 접촉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오늘 내일 중에 (검사를)다 받게 할 생각이고요. 필수인원들만 나와서 근무하도록…"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확진자는 모두 23명. 사흘만에 18명의 확진자가 나온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대통령기록관과 국가보훈처, 인사혁신처 등 청사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부처끼리 통로가 연결된 세종청사 건물구조는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정부세종청사는 국무총리실이 있는 1동부터 15동 문화체육관광부까지 건물이 하나로 이어진 구조입니다.

청사 건물을 잇는 모든 통로는 지난 7일 보건복지부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나흘 전부터 폐쇄됐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정부세종청사 근무 공무원
"같은 건물이잖아요. 해수부하고 저희하고 공간을 공유하는 부분을 일단 그 차단막 같은 걸…."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세종청사가 코로나 19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면서 행정 업무 마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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