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콜센터 13곳서 57명 확진…대구, 특별점검반 구성 ‘뒷북 대응’

등록 2020.03.12 21:27

수정 2020.03.12 21:45

[앵커]
대구 내 콜센터 13곳에서 확진자가 57명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가 '콜센터 특별점검반'을 꾸려 집중관리에 들어갔는데, 지난달 24일부터 대구 내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온걸 감안한다면,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보입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에 있는 DB손해보험 콜센터입니다.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직원 86명 가운데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DB손해보험 콜센터에도 12명이 감염됐습니다.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단 부단장
"(DB손해보험은)추가적으로 7명 확진자 더 생겨서 총 8명. (신한카드는)3월3일부터 추가적인 확진자가 18명이 나온 걸 확인하였고..."

지난달 말부터 대구지역 콜센터 13곳에서 나온 확진자는 모두 57명. 이 가운데 10명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의 콜센터 직원 확진자가 지난달 24일부터 꾸준히 나왔지만 대구시는 보름이 지나서야 콜센터 집단감염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협회를 통해서 이제 전달을 받다보니 그정도(10명)로 파악이 됐던거고, 직접 파악해보니까 오늘 발표된 숫자(57명)가 나온 그런 상황이죠."

대구시는 콜센터를 고위험군 사업장으로 분류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당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역학조사가 불가능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물론 컨텍센터로 고위험군 잡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소홀함이 있었습니다. 미쳐 급박하게 대응하면서 넣을 수 없었던 상황입니다."

대구시는 지역내 66곳 콜센터에 이달말까지 운영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하고 어제부터 특별점검단을 꾸려 콜센터 집중 관리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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