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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논란'에도 재의결…김형오, 黃 재의 요청 사실상 거부

등록 2020.03.12 21:40

수정 2020.04.01 14:33

[앵커]
어제 저희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에게 공천 우려에 대한 보고서가 올라갔다는 내용을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 당 최고위는 오늘 6곳의 재의를 공천관리위원회에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공천관리위는 이 중 2곳에 대해서만 경선을 결정하고 이른바 '사천 논란'이 일었던 지역들은 제외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도 통합당의 서울 강남 공천을 문제삼고 나서 통합당의 공천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총선에서 뜻을 모아서 압승하기 위해선 일부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최고위가 재의를 요청한 후보들은 서울 강남을의 최홍, 부산 북강서을의 김원성, 부산 진갑 서병수, 대구 달서갑의 이두아, 인천 연수을의 민현주, 경남 거제의 서일준 등 6명입니다.

이중 공천관리위원회는 달서갑과 연수을만 경선을 결정하고, 나머지 4곳은 재의결을 강행했습니다.

특히 김형오 위원장이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산 영도에서 후계자로 영입하려 했던 최홍 후보를 강남에 공천하면서 '사천 논란'이 불거졌지만 김 위원장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형오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어렵게 모시고 오면 사천이다 이런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어떤 한 사람 정한 거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언주 의원의 측근인 김원성 후보의 공천을 재의결한 데 대해 부산지역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깁니다.

결국 황 대표 측근인 민경욱 의원 등을 경선에 참여시키는 선에서 봉합을 시도했지만 '김형오 사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무소속 대구 출마를 선언하며 김 위원장에 사퇴하라고 했습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이번 양산을 공천은 기망에 의한 막천이고 상대를 이롭게 하는 이적 공천이라 생각합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도 태영호 최홍 두 후보의 강남공천을 문제 삼으며 "공천 잡음이 해결되기 전에는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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