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유가·금값·가상화폐까지 흔들…코로나 앞 '추풍낙엽'

등록 2020.03.13 22:03

수정 2020.03.13 22:39

[앵커]
코로나 19 공포 앞에는 예외가 없었습니다. 세계 경제가 후퇴할 거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유가가 가장 먼저 폭락했고,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은 물론 가상화폐까지 추풍낙엽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 유가는 바닥을 모릅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브렌트유 모두 추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배럴당 30달러선에 턱걸이 했습니다.

코로나 공포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폭되자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금 시장까지도 이례적인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3.2% 떨어졌고, 국내 금값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들은 30% 넘게 폭락했습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다 보니 불확실성이 급증하면서 투자자 패닉, 투매 현상이 발생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경제수장들을 청와대로 불러, 경제금융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독립기관인 한국은행 총재가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한 건 이례적인데, 문 대통령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임을 강조하며, '전례 없는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주 임시 금통위 개최를 시사했습니다. 0.25%p 긴급 금리 인하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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