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완치 177명 > 확진 110명…첫 상황 역전에도 "둔화 아니다"

등록 2020.03.13 21:09

수정 2020.03.13 21:20

[앵커]
오늘은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53일이 되는 날인데 처음으로 완치 환자가 신규 확진자 수보다 많아졌습니다. 대규모로 확진된 대구 신천지 교회 교인들이 완치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천지와 관련없는 소규모 집단 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 아직은 안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최원영 기자가 국내 코로나 현황을 먼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병원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병원을 나섭니다.

"축하합니다. 축하하구요.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앞으로"

하지만 이들이 퇴원할 당시인 지난달 29일은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900명 넘게 나온 날입니다.

반면 완치돼 격리해제된 환자는 27명에 불과해 전국적으로 감염 공포가 고조되던 시기입니다. 좀처럼 역전될 것 같지 않던 상황은 오늘 처음 달라졌습니다.

완치 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아진건데 이로 인해 격리치료 환자도 처음 줄었습니다.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아진 건 첫 환자가 나온 지 53일만입니다. 대규모 집단 감염된 대구 신천지 교인들이 속속 완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급작스럽게 많이 환자가 증가한 만큼 그분들이 2~3주를 거치면서 격리해제 검사를 통해서 많은 부분들이 격리해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격리 환자가 줄어드는 건 대구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며 유럽발 해외유입까지 늘고 있어 확산세가 둔화됐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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