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특보

서울대 재학생, 코로나19 '확진'…관정도서관 폐쇄

등록 2020.03.14 14:15

수정 2020.10.01 01:40

[앵커]
코로나19가 대학가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서울대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교 도서관이 폐쇄됐습니다. 인근의 한 IT 회사에서도 집단 감염이 나오면서, 서울 전 지역에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석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공대생 A씨가 어제 오전 관악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대는 A씨가 지난 8일 오후 3시쯤 관정도서관을 들러 약 15분 동안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개강 전인데다 관정도서관만 방문해 밀접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는 방역 작업을 벌인 뒤 도서관 문을 다시 열 방침입니다.

서울대입구역 근처의 한 스타트업 회사 건물에선 소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건물 8층에 있는 스타트업 회사에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회사 직원은 모두 20명으로, 첫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1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 확진자인 28살 A씨는 최근 스페인과 체코 등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지난 4일 저녁 기침 증상이 시작됐지만 9일까지 정상 출근하며 동료들과 밥을 먹거나 노래방을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중교통과 헬스클럽 등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로의 전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구로 콜센터 관련 전국 확진자는 1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교회와 PC방과 관련된 감염자 수도 계속 늘어나는 등 곳곳에서 집단 감염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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