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伊 주민들 '발코니 합주'로 격려…佛, 전국 상점 영업금지

등록 2020.03.15 19:41

수정 2020.03.15 20:13

[앵커]
지금 전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여전히 중국이지만 이탈리아에서 급속도로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확진자가 두번 째로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우리도 코로나 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는 것 처럼.. 이탈리아도 노래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격려법,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낯설도록 인적이 없는 이탈리아 거리. 갑자기 박수와 노랫소리가 들리고, 냄비 치는 소리와 함께 환호성이 들립니다.

전국 봉쇄령으로 자가 격리된 주민들이 발코니로 나와 서로를 격려하는 플래시몹을 벌인 겁니다.

이탈리아 로마 주민
"힘 내자, 가르바텔라! 단결하자고요!" 창밖엔 "모든 일이 잘 될 거야"란 문구를 내보였습니다.

마르코 마짜 / 이탈리아 주민
"모든 게 잘될 겁니다. 우린 강하니깐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피해가 난 이탈리아에선 하루 확진자가 3000명 넘게 늘어 현지시간 14일 오후 기준으로 2만1157명이 감염되고, 총 1441명이 사망했습니다.

고위 관료들도 줄줄이 코로나19에 노출돼 군 참모총장과 교육 차관, 보건 차관까지 감염됐습니다.

프랑스에선 의회와 내각, 교도소까지 번져 감염 4480명, 사망 91명으로 집계됐는데, 전국 음식점과 카페 영업을 당분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 프랑스 총리
"모든 진지함을 가지고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이 조치 적용에 있어 모두가 함께 규율 그 이상을 보여줘야합니다."

스페인은 총리 부인까지 감염됐고,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내렸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