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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코로나19로 내년 봄까지 790만명 입원할 수도"…기밀 보고서 공개

등록 2020.03.16 15:09

수정 2020.03.16 15:14

'英서 코로나19로 내년 봄까지 790만명 입원할 수도'…기밀 보고서 공개

/ Reuters

영국에서 코로나19가 내년 봄까지 지속돼 병원 입원자만 79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영국 보건당국의 기밀 보고서가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년 동안 인구의 최대 80%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 중 최대 15%인 790만명은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해당 보고서는 영국공중보건국(PHE)이 국민보건서비스(NHS) 고위 관계자 열람용으로 최근 작성한 것으로, 영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는 수전 홉킨스 박사의 승인을 거쳤다.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한 NHS의 한 고위 관계자는 감염률이 80%에 이르면 전문가들 추정대로 치사율이 1%라고 해도 사망자가 53만 11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영국 정부의 의료부문 최고 책임자인 크리스 위티 박사는 이런 수치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것으로, 실제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티 박사는 치사율을 0.6% 정도로 보는데, 이 숫자가 맞는다고 해도 31만 8660명이 목숨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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