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유럽 입국자 4명 검역서 확진…"특별입국절차 유럽 전역 확대"

등록 2020.03.16 21:17

수정 2020.03.16 21:23

[앵커]
체코와 영국 등 최근 유럽을 다녀온 입국자 4명이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어제 특별입국절차를 유럽 6개국으로 확대 적용했는데, 하루 만인 오늘부턴 유럽 전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으로 대상을 넓혔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를 출발한 비행기가 도착하자 입국장이 북새통입니다. 1:1 발열 검사부터 연락처 확인까지 특별입국절차 적용으로 검역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수정 / 충북 청주시
"원래 예정은 여름에 들어오는 거였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심해져서 지금 들어오게 됐어요."

유재현 / 서울 목동
"원래 7월 말에 들어오는 걸로 돼 있었는데, 프랑스가 갑자기 봉쇄를 할 것 같아서 비행기를 앞당겨서 오게 됐어요."

심각해진 유럽의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공항 검역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체코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을 다녀온 내국인 4명입니다. 또 유럽 주요국으로 특별입국절차가 확대된 첫날인 어제 76명의 유증상자가 파악됐습니다.

결국 보건당국은 하루 만에 유럽의 모든 국가로 특별입국절차 적용을 확대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최근 들어서 유럽발 유행, 입국자들에서 양성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특별 입국절차를 확대했지만, 대상 지역이 아닌 국가에서 입국한 승객이 어제만 해도 전체 입국자의 70%가 됩니다.

정부는 특별입국 적용 대상을 미국과 동남아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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