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손님 발길 끊겼는데 '확진자 동선 낙인'…두번 우는 상권

등록 2020.03.16 21:19

수정 2020.03.16 21:24

[앵커]
계속해서 코로나19가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현장 리포트 준비했습니다.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식당은 월 천 만원 매출을 올리다가 보름에 40만원 선으로 꺾였고, 업주들은 '투잡'에까지 나섰습니다.

먼저,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식당입니다. 지난달 26일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방역이 완료됐다는 문구가 붙어있지만, 식당엔 손님이 한 명도 없습니다.

"안 팔리다보니까 다 죽어서 버리게 돼요."

매출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0만원에 달했던 매출이 4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식당 사장
"여기서 저번달 결재금액 117만 7000원을 빼고나니까 한 40만 원 정도 남네요. 보름 동안 40만 원."

손님이 끊기자 음식배달로 부업에 나선 식당주인도 있습니다.

김 모 씨 / 식당 사장
"오토바이를 안탔었는데 한 푼이라도 좀 더 메우려고 생각해서 다른 가게 배달하는 거를 대행으로 좀 해서…."

동선 공개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달라며 진정도 내봤지만, 구청 측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구청 관계자
"그분만 딱 해드릴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정부 전체적으로 방침이 있어야지…."

보건당국은 방역 뒤 휴업을 권고하는 실정, 영업 차질에 이어 기피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영세 상인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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