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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공조에도 美증시 대폭락…韓통화스와프 시급

등록 2020.03.17 07:41

수정 2020.09.25 12:00

[앵커]
미국이 금리를 제로로 낮추고, 한국 등도 금리인하와 돈풀기로 공조에 나섰지만, 미국 증시는 대폭락 했습니다. 금융정책 만으로는 실물 경기 불황을 막을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첫 소식,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증시는 개장 직후 11% 넘게 폭락해 15분간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결국 다우지수는 12.9% S&P500 지수는 11.9% 나스닥은 12.3% 대폭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사태가 8월까지 갈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증시를 위축시켰습니다.

유럽 증시도 주요국이 4%에서 6%까지 폭락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를 금융정책 만으론 막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퍼진 겁니다.

G7 정상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동대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IMF 총재는 각국에 적극적 재정, 통화정책을 주문하면서 "1조 달러를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2월까지 생산이 작년보다 13.5%나 줄어, 실물 경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줬습니다.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 모두 비상.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은행도 어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렸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국내 실물 경제에 대한 파급 영향을 줄이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어제 "한미 통화스와프 효과나 필요성은 잘 알고 있다"고 말해, 물밑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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