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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은혜의강 교회서 49명 확진…교회발 집단감염 '우려'

등록 2020.03.17 07:41

수정 2020.09.25 12:00

[앵커]
성남 교회 확진자가 49명으로 늘고, 수도권은 이제 교회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경기도는 방역 지침을 어긴 교회는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입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러스를 막는다며 신도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립니다. 확산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교회는 지난 1일과 8일 교인 130여 명이 참석한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이희영 /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3월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135명에 대해 현재 자가 격리 및 전수 검사를 실시 중입니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는 어제 하루 43명이 감염된 것이 확인돼, 확진자가 49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 중엔 강동소방서에 근무하는 구급대원, 가락시장 종사자 등이 포함돼 비상입니다. 확진자를 통해 판교에서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곳 뿐 아니라 경기도에선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천 생명수교회에서 15명, 수원 생명샘교회 10명 등 경기도 교회 3곳에서만 확진자가 74명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는 방역지침을 어긴 교회에 대해선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도 간에 2m 이상 거리 유지, 발열 체크 등 5가지 지침을 위반한 교회가 대상입니다. 보건 당국도 좁은 공간에 다수가 모이는 종교 집회가 확산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밀폐된 공간에서 예배와 찬송을 하는 종교행사의 노출이 굉장히 많은 수를, 1명의 감염자가 30~40명 내지 100명 넘게 감염을 유발….”

교회가 수도권 감염 통로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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