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문성혁 해수부 장관 '자가격리'…장관급으로는 처음

등록 2020.03.17 07:43

수정 2020.09.25 12:00

[앵커]
해양수산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문성혁 장관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해수부 직원은 검사 직후 사무실과 상가를 드나드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어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는 24일까지 자가격리됐습니다. 정부부처 장관 가운데 첫 사례입니다.

해수부는 "문 장관이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세종시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며 "오는 24일까지 관사에서 원격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문 장관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으로부터 지난 10일 대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수부에서는 지금까지 2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부 해수부 확진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단을 받은 뒤, 곧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사무실이나 마트 등을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집에서 머물도록 돼 있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겁니다.

해당 마트 등엔 긴급방역 조치가 내려졌지만, 해수부에서만 292명이 자가격리 조치되는 등 방역 대상을 늘리는데 일조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세종시는 검사 뒤 행동수칙 안내방식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8300명에 근접했지만, 격리에서 해제된 완치자 수도 어제 처음 하루 300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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