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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7명 사망' 동해 토바펜션 폭발사고 업주 구속

등록 2020.03.17 13:34

설 연휴 가스폭발 사고로 일가족 7명이 사망한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업주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가스레인지 교체 과정에서 가스 배관의 마감 처리를 소홀히 한 토바펜션 업주 66살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펜션 직원과 가스공급업자, 건축업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사고가 난 동해시 토바펜션 객실 내 조리시설을 가스레인지에서 전기레인지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가스 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막음 장치를 부실하게 시공해 가스폭발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다.

또 A씨는 냉동공장으로 쓰던 이 건물을 1999년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한 뒤 민박 영업을 하다가 2011년 전체 리모델링 후 행정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미신고 펜션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펜션의 불법 증·개축 등 건축물 처리와 관련해 공무원의 관리 부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동해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는 설날인 지난 1월 25일일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일가족 7명이 사망했다. /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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