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27명…의료진 17명 감염 '전국 최다'

등록 2020.03.17 21:12

[앵커]
27명의 확진자가 나온 분당제생병원도 수도권 집단감염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뒤 특히 여기서는 의료진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해 17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분당제생병원 앞 선별진료소입니다. 의료진만 있고 한산한 모습니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줄었다고 말합니다.

병원 인근 상인
"간호사들이 많이 걸렸데. 답답하고 지금 뭐 엉망이죠."

오늘까지 분당 제생병원 확진자는 모두 27명. 이 가운데 의료진 확진자는 1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어제 하루 간호사 등 의료진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분당 제생병원의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의료진입니다. 116명이 감염된 청도 대남병원, 30명이 감염된 대구 문성병원보다 더 많습니다.

최근 의료진 감염이 잇따르자 환자 보호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입원환자 보호자
"(마스크)안 한 간호사들이 가끔 있더라고. 안심병원이라고 그랬어요."

지난 5일 입원중인 폐암환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분당제생병원측은 기저질환 입원 환자 많아 의료진 감염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박상종 / 분당제생병원 진료부장(지난 6일)
"의료진(이 전파했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고 저희는 판단하는데 이거는 아주 면밀한 검토를 거쳐야만..."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집중으로 나온 81병동 입원환자의 면회객 등을 통해 전염됐을 가능성과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전파했을 가능성에 대해 계속 조사 하고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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