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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30일간 유럽 오지 마세요"…마크롱 "프랑스는 전쟁 중"

등록 2020.03.17 21:23

[앵커]
유럽이 결국, 사회적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 6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800여 명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유럽 각국이 국경 통제에 나선 데 이어, 유럽연합은 외국인의 유럽 여행을 30일동안 금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움직임을 최소화하는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탑승 수속을 기다립니다.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스페인이 국경 통제에 나섰습니다.

올리버 도드 / 영국발 스페인 여행객
"(머물던 숙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다른 곳으로 가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은 생필품점을 제외한 상점 영업을 중단했고, 종교시설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프랑스는 "전쟁 중"이라면서, 모든 국민에게 15일간 이동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군대나 국가와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적은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고 찾기 어렵습니다."

피해가 큰 이탈리아에선 귀국을 희망하는 한인을 대상으로 임시 항공편 수요 조사가 시작된 상황.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외국인의 EU 여행을 30일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오늘 G7 파트너들에게 EU로의 불필요한 여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 방안은 현지시간 17일 EU 정상회의에서 승인되면, 즉각 시행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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