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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통진당 후신 민중당 "비례연합 참여" 선언하자 다른 비례연합으로 갈아타

등록 2020.03.17 21:38

[앵커]
지난 2014년 이석기 내란 음모 사건으로 강제 해산됐던 통합진보당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통진당 출신들이 주축인 당이 지금의 민중당인데, 민중당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민주당이 또 부담스러웠는지 우리가 나가겠다고 나섰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소동인지 설명하는 제가 이렇게 힘든데 유권자의 선택은 얼마나 더 어렵겠습니까?

조덕현기자의 설명을 자세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정치개혁연합으로부터 합류 요청을 받은 6개 정당 중 한 곳인 민중당이 오늘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이상규 / 민중당 상임대표
"민주당이 주도하는 것이 틀린 건 아니에요. 기득권을 내려놓고 후순위 7석이 명확하게..."

그러자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과 결별하고 다른 비례연합 플랫폼인 '시민을 위하여' 참여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급진적인 민중당과는 함께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아주 극좌정당이나 이런 데를 같이 하자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어느 정도 정책 연대가 가능한..."

새 플랫폼인 '시민을 위하여'에는 조국 전 장관을 옹호했던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갑작스런 입장 변화에 정치개혁연합 관계자는 "위성정당을 준비해왔다는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정의당은 "꼼수가 배신으로, 배신이 상투잡기 난장판으로, 정치 수준을 바닥까지 끌어내리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이 갈아탄 새로운 플랫폼 비례정당에는 원내 의석을 가진 정당이 없어 사실상 독자창당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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