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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소속팀' 발렌시아서 무더기 확진…오히려 감염에 취약한 선수들

등록 2020.03.17 21:44

'이강인 소속팀' 발렌시아서 무더기 확진…오히려 감염에 취약한 선수들

/ 발렌시아_발렌시아 구단 홈페이지 캡처

[앵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구단의 35%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데, 운동선수의 경우 신체능력이 뛰어난 만큼 바이러스에 강하지 않을까 싶죠.

그런데 예상외로, 확진자가 많은 이유, 장동욱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발렌시아 구단은 1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35%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 아탈란타와의 챔피언스리그, 이탈리아 밀라노 원정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강인은 당시 원정명단에는 빠졌지만, 선수단 전원과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미프로농구 NBA까지, 건강에 대해서는 보통 사람 이상인 프로 선수들의 확진 사례가 잇따라 나오는 상황.

평소 운동량도 많고 신체능력도 뛰어난 프로 선수들이지만, 오히려 감염에 취약하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습니다. 격렬한 경기와 훈련을 반복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오히려 떨어져 있다는 겁니다.

축구선수만 해도 매 경기 많으면 10km 넘게 한 시즌 수십 경기를 뛰는데, 경기가 끝나면 몸무게가 3kg 넘게 빠질 정도입니다.

또 경기를 위해 장거리를 움직이면서 여러 사람과 접촉하고, 수면 패턴과 생활 리듬이 망가지는 것도 감염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커룸이나 경기에서 물병과 수건을 같이 사용하는 등 집단 생활 습관 역시 감염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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