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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확진자 폭증으로 왕실 일정 취소…해리 왕자도 '위험'

등록 2020.03.18 15:01

수정 2020.03.18 15:05

英, 확진자 폭증으로 왕실 일정 취소…해리 왕자도 '위험'

/ EPA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400명 이상 폭증했다.

영국 보건부는 17일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56명, 확진자는 전날보다 407명 늘어난 19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오는 5월 버킹엄 궁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3건의 가든 파티 등 왕실 일정을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버킹엄궁은 "정부 및 왕실 주치의들과 논의 끝에 수개월 내 예정된 여왕 및 왕실 가족들이 참여하는 대중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여왕은 예정보다 일주일 가량 이른 오는 19일 윈저성으로 돌아가 부활절 기간을 보낼 예정이다.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는 바이러스에 이미 노출됐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해리 왕자는 지난 6일 모터레이싱 체험센터인 '실버스톤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관식에서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을 만났는데, 해밀턴은 이틀 전인 4일 확진자 2명이 나온 행사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노출 우려가 커지자 해리 왕자는 '적절한 조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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