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구시 "의심증상 직원들 계속 출근"…추가 감염 '비상'

등록 2020.03.18 21:04

수정 2020.03.18 21:12

[앵커]
그럼 확진환자 75명이 나온 대구 한사랑 요양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직접 연결해서 지금 상황을 확인해보겠습니다.

강석기자 물론 정확한 역학조사는 지금 진행 중이겠습니다만, 유독 이 요양병원에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온 이유가 뭐라고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방역당국에서는 첫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과장 뿐만 아니라 여러 명의 직원들이 동시에 의심 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감염사실을 모른채 출근한 직원이 환자들을 돌보면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사랑요양병원의 병상구조도 감염 확산에 한 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병상 199개 가운데 최소 환자 2명이 같이 지낼 수 있는 다인실이 174개나 되기 때문에 확진자 한명이 나올 경우 확산 속도가 빨라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게다가 한사랑요양병원이 치매 전문병원이라 환자 가운데 기저질환을 앓는 고령층이 많았던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요양병원들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구의 또 다른 요양병원 4곳에서도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요양병원의 병동을 코호트격리 조치했습니다.

대구 배성병원에서 7명, 수성요양병원 4명, 진명실버홈과 시지노인병원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같은 집단감염 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구시가 지난 13일부터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 시설 397곳의 환자와 종사자 3만3천여 명에 대해 시작했는데 아직 조사가 30% 정도 밖에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이번 주 안으로 나머지 집단시설에 대한 조사를 마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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