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메이저 車 제조사들 잇따라 '가동 중단'…'도미노 실직' 우려

등록 2020.03.18 21:13

수정 2020.03.18 22:09

[앵커]
코로나 19가 몰고온 경제 위기는 금융에서 실물 부문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독일 최대의 자동차 기업, 폴크스 바겐을 비롯한 전세계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가동 중단과 공장 폐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세계의 수많은 부품업체들까지 연쇄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자동차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최대 자동차 기업 폴크스바겐이 23일부터 2~3주간 공장을 닫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부품 공급망이 타격을 받은 데다 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헤르베르트 디스 /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
"특히 분명하게 자연스러운 수요 감소와 물류 공급 상황으로 인해 공장을 닫게 됐습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도 유럽 대부분 공장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감염자가 9360명으로 급증하자, 상점과 공공시설 영업뿐 아니라 종교 활동을 금지하고, 호텔 투숙까지 제한했습니다.

프랑스의 르노자동차, 푸조-시트로앵도 공장을 폐쇄키로 했습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등도 북미 내 공장 생산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역시 '조업 2주간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붕괴와 수요 감소가 기업파산, 구조조정, 일자리 상실의 장기적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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