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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일부 재조정으로 봉합 시도…통합당 "새 비례정당도 검토"

등록 2020.03.18 21:37

수정 2020.03.18 21:43

[앵커]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두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가 일부 후보의 명단과 순번을 조정하는 타협책을 제시하면서 봉합에 나섰지만, 통합당 지도부는 전면 재검토가 아니라면 민주당처럼 다른 비례정당으로 옮기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여도 야도 유권자들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비례 진흙탕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통 끝에 열린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는 비례대표 명단 일부를 재조정하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종명 / 미래한국당 최고위원
"공관위는 바로 열리나요? 곧 열릴 거예요. (4명인가요, 5명인가요?) 4~5명으로 알고 계세요."

최고위원들이 문제 삼은 비례대표 후보들은 대략 7~8명. 5번 김정현 변호사와 8번 우원재 유튜버, 11번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 13번 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 등입니다

하지만 통합당 지도부는 영입 인재를 빼고 전문성도 없고, 검증도 안 된 인사들이 당선권에 집중 배치됐다며, 미래한국당이 자매정당의 성격을 정면으로 거부했다는 입장입니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전면적인 재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별도 정당을 추진하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형준 /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미래통합당은) 비례대표를 위임한 것이거든요. 개인 입장이나 특정한 정파 입장이 너무 도드라지게 투영돼선 안 된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내일 선거인단을 다시 불러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순번 조정 범위나 수준에 따라 통합당과의 결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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