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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트럼프 대 바이든' 유력…샌더스, 민주 경선 연패

등록 2020.03.18 21:42

수정 2020.03.18 21:46

[앵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중도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맞수' 샌더스 상원 의원을 제치고 대세론을 굳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는 11월, 트럼프와 바이든이 맞붙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건데요, 박소영 기자가 경선 상황 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니 샌더스 의원을 또 한번 꺾었습니다. 파죽의 4연승입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경선 후보
"우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데 가까워졌고, 11월 승리하기 위한 광범위한 연합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1·2차 경선에서 참패했던 바이든은 흑인 유권자가 많은 4차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어 14개 주가 경선을 치른 3일 '슈퍼 화요일' 10곳에서 승리했고, 지난주 '미니 화요일'에도 6곳 중 5곳에서 이겼습니다. 어제는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애리조나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래리 도널드 / 시카고 시민
"바이든에게 투표했어요.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몇 가지 문제에 관해 그의 말을 지지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대선 후보가 되려면 대의원 1991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바이든은 1147명을 확보해 샌더스를 크게 앞섰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민주당 경선 후보
"우리의 가치 체계와 시스템을 다시 생각할 때가 됐습니다."

외신은 중도 기반 바이든이 흑인과 백인노동자 계층의 표심까지 잡았다면서, 샌더스의 포기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바이든 후보 대결로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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