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KIST 연구원 "조국 딸, 실험실서 종일 잤다고 해서 기억"

등록 2020.03.19 08:30

수정 2020.09.25 12:40

[앵커]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딸을 담당했던 키스트 연구원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사흘 인턴기간 동안 실험실에서 종일 잤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변호인은 직접 본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한송원 기잡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장관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즉 KIST 인턴 책임자였던 정 모 연구원이 정경심 교수 재판의 첫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증인 보호 신청을 해서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정 연구원은 조 전 장관 딸 조씨에 대해 "하루 종일 잤다고 해서 기억하는 학생"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이틀 반나절인지 하루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잠깐 왔다 간 학생"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기억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정 연구원은 또 조 씨가 서울대 의전원에 제출한 인턴 확인서도 작성해준 적 없고, 다른 사람에게 작성해도 된다고 허락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경심 교수 측은 "조 씨가 잔 것을 직접 본 것이 아니라 들은 사실이 아니냐"며 "실제 기억이 다른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케냐봉사와 관련해 못들었다는 증언에 대해선 조 씨의 메일을 제시하며, 조 씨가 미리 양해를 구했고 증인 기억이 잘못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정경심 교수 사건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과 병합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오는 20일엔 중앙지법 형사21부에서 조국 전 장관 사건의 첫 재판이 열립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