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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성형외과 간호조무사 숨진 채 발견…프로포폴 과다투약 추정

등록 2020.03.19 17:30

수정 2020.03.19 17:51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20대 여성 A씨가 병원 수술실에서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병원 CCTV를 통해 A씨가 프로포폴 주사를 스스로 투약하는 장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A씨가 퇴근 후 다시 병원에 돌아와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프로포폴에 접근 가능한 인물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족과 논의를 거쳐 부검을 진행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포폴이 보관된 냉동 보관실에 잠금장치가 걸려있었는데, 숨진 A씨가 수술팀이라 접근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포폴 과다 투여가 사망 원인인지는 부검 결과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A씨 외에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람이 있는 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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