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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명단 부결에 한선교 사퇴…'원유철 지도부'가 공천 다시 할 듯

등록 2020.03.19 21:18

수정 2020.03.19 21:33

[앵커]
모정당인 미래통합당과 공천 갈등 끝에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결국 물러났습니다. 논란이 됐던 추천 명단에서 4명의 순번을 바꿔 봉합을 시도했는데 명단 자체가 부결되면서 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전원이 사퇴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물러나면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개혁이 막혔다고 말했습니다.

차정승 기자의 보도 보시고 자세한 뒷 얘기도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젯밤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4명의 순번을 바꾸며 갈등 봉합을 시도했지만 선거인단은 이 명단을 부결시켰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단호한 결단을 언급한 직후입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 드리게 됐습니다. 대충 넘어갈 수 없습니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한선교 대표는 "상위 20명 명단을 고치면 가만있지 않겠다"면서도 결국 눈물과 함께 사퇴했습니다.

한선교 / 미래한국당 대표
"가소로운 자들이 그것도 권력이라고…. 어제 새로 고쳤던 명단을 고치지 말아주십시오."

조훈현 사무총장 등 나머지 최고위원 4명도 동반 사퇴했습니다. 곧이어 5선의 원유철 의원과 정갑윤 의원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습니다.

내일은 염동열, 장석춘 의원 등이 함께 이동합니다. 원유철 의원이 새 대표가 되고, 염동열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미래한국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거쳐 지도부를 구성한 뒤 새 비례대표 명단 작성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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