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中 추월한 유럽 확진·사망…伊 "주민 40% 외출자제령 어겨"

등록 2020.03.19 21:24

수정 2020.03.19 21:36

[앵커]
유럽의 누적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어서면서 수치상으로 중국보다 만여 명 많아졌습니다. 사망자도 천 여명 더 많습니다. 유럽 각국은 이동 제한령에 국경 통제까지.. 고강도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탈리아의 경우 주민 40%는 정부 지침을 무시한 채 외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끊긴 트레비 분수. 방역을 하는 모습만 눈에 띕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3만 5000여 명. 사망자는 3000 명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민 40%는 여전히 돌아다니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이동제한령 발효 일주일간 4만 300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아틸리오 폰타나 / 롬바르디아주 주지사
"외출해서는 안 되고,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집을 떠날 때마다 당신과 다른 사람이 위험합니다."

프랑스도 이동금지령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이동금지령 이틀째 날 적발된 인원은 4000여 명. 프랑스 정부는 최고 51만 원까지 과태료를 물릴 계획입니다.

독일은 난민 수용을 중단했고, 영국은 전국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휴교령의) 목표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는 것입니다.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합니다."

스위스는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등을 입국 제한국으로 지정했습니다. 핀란드도 국경에서의 통행을 제한해, 러시아를 오가는 여객 철도교통이 중단됐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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