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헝가리에서 돌아온 펜싱 국가대표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펜싱 대표팀 선수 2명이 더,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확진을 받은 한 선수는 자가격리 권고를 어기고 여행을 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집단 감염 우려에 선수촌은 비상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펜싱 국가대표 선수단에서 두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헝가리에서 돌아온 여자 에페 선수 8명 중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추가 감염된 두 선수는 헝가리에 머물 당시 함께 방을 썼고, 첫 확진 선수의 룸메이트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가 확진자 한 명은 역학조사 결과 자가격리 권고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제 지인과 함께 태안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난 와중에 동료의 확진 소식을 접해 검사를 받았고, 결국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밀접 접촉자 중 추가 확진 사례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다른 선수들의 검사 결과가 예정된만큼 추가 감염 사례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어제, 영국에서 돌아온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진천선수촌은 해외에서 귀국한 선수의 경우 3주 자가격리 후 입촌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신치용 / 진천선수촌장
"3주간 훈련을 못한다는건 선수한테는 아픈 건데, 한 명이 뚫리면 선수촌 전체가 1차 접촉자가 되서 격리가 되기 때문에..."
700명 이상이 생활하는 진천선수촌은 2월부터 선수들의 외출과 외박을 통제 한데 이어 이번 주말 부터 가족들의 면회도 전면 금지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