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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확진 35명 중 의료진만 21명…"고개 숙여 사과"

등록 2020.03.20 07:40

수정 2020.09.25 13:10

[앵커]
분당제생병원은 어제 의료진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이 방역당국에 처음 제출한 병동 출입 명단에 없던 사람들입니다. 팀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분당 보건소는 잠정 폐쇄됐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소에 '폐쇄'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하여 분당구 보건소가 폐쇄돼었으니..."

분당제생병원에 파견 근무 중이던 이 보건소 팀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선별진료소 천막 10동도 이렇게 모두 닫혀있습니다. 이곳은 하루 평균 40여명의 시민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던 곳입니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어제(19일) 3명의 의료진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어졔(19일) 아침에 전공의 2명 간호조무사 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이 병원에서 의료진 감염자만 21명입니다.

특히 추가된 확진자들은 지난 5일 집단감염이 처음 발생한 81병동에 출입했음에도 병원 측이 누락한 144명 명단에 포함된 인원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고의성과 관련해서도 실제로 유감 표명을 한 대로 어떤 역량의 부족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확인…."

명단 누락 의혹에 관련 확진자가 35명까지 늘어나자 분당제생병원측은 "병원의 잘못으로 감염증에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업무 역량이 부족해 역학조사팀이 원하는 자료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한 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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