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퍼레이드

美·유럽 '코로나 전시체제'…민간기업이 방역물자 생산

등록 2020.03.20 07:58

수정 2020.09.25 13:10

[앵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국은 이제 2차 대전을 방불케 하는 준전시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유럽 각국이 군 병력을 동원하고, 민간기업은 기존에 없던 방역물자를 직접 생산합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를 코로나19에 사용하라며 식품의약국(FDA)를 압박했습니다.

전날 '전시 대통령'이라고 자처했고 오늘은 '의료전쟁'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의료전쟁(medical war)입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겨야 합니다. 매우 중대합니다."

유럽도 바이러스에 선전포고를 한 상태입니다.

메르켈 / 독일 총리
"독일은 2차대전 이후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외신은 영국이 방역 등에 군 병력 2만명 투입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나치 악몽이 있는 독일도 임시 병상 건설 등 의료 인프라에 군 병력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정부 요청에 따라 민간 기업들은 방역물자 생산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했습니다.

GM과 포드 같은 자동차 제조사들은 인공호흡기 생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국도 롤스로이스와 다이슨이 의료장비 생산에 나설 전망입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손세정제를 만들어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자메 / 루이비통 사무국장
"겔랑, 디올, 지방시 공장에서 알코올 세정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군 장병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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