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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망자 중국 넘어…시신 운반에 군용차 동원

등록 2020.03.20 08:06

수정 2020.09.25 13:10

[앵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사망자가 3400명을 넘어 중국보다 많아졌습니다. 사망자 수가 많다보니 시신 운반에 군용차까지 동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마 시내는 텅 비었습니다. 간간이 식품과 약품을 사러 나온 사람만 보입니다. 대화를 할 때도, 식품을 사려고 줄을 설 때도 1미터씩 거리를 둡니다.

레이첼 버클즈 / 주민
"앞으로 몇 주, 몇 달을 더 이런식으로 살아야만 하는 현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사망자는 3400명을 넘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중국보다 사망자가 160명이 더 많습니다. 확진자도 5000명 이상 늘어 이제 4만명을 넘었습니다. 의료진도 3000명 가량 감염돼 14명이 숨졌습니다.

안젤로 보렐리 /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
"확진자의 8%인 2498명이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427명의 새로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가 너무 많아 시신 운반에 군용차량까지 동원됐습니다.

이탈리아 국민들은 현지시간으로 밤 9시에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하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모든 형태의 전염병으로부터 세상을 해방시켜 주실 것을 주님께 간청하나이다. 아멘."

중국은 방역 물자와 의료진을 밀라노에 보냈습니다. 중국은 이탈리아에 의료진 300명을 보낼 예정입니다.

축구선수들은 투병 중인 환자들을 응원하려고, 자택에서 운동하는 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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